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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심장 질환을 호소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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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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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18세-49세에서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해당 나이대가 접종 받게 되는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계열 COVID-19 백신입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최단기간동안 mRNA 백신이 개발된 적이 없었습니다. 현재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경우는 전체 인구의 70% 정도이며, 최근 부스터샷 접종도 시작됐습니다. 단기간 개발한 백신을 대규모로 접종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들이 속출하며, 언론 등에 부각돼 과도한 불안감이 팽배합니다. 



<백신부작용 보고시스템>에 보고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코로나 판데믹 전까지, 백신 부작용 보고 시스템(Vaccine Adverse Event Reporting System , 이하 VAERS)에 보고된 백신 후 심근염은 0.1%로 매우 드물게 나타났습니다. 심근염은 흔한 질환이나 부작용이 아닙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2021년 6월까지 약 3억 회의 COVID-19 mRNA 백신 접종을 시행했는데 백신과 연관 가능성이 있는 심근염/ 심막염(probable myocarditis/pericarditis) 1226건이 발생했다고 보고됐습니다. 


그중 67% 는 2차 접종 이후 발생했고, 79%가 남자였으며 대부분이 30세 미만 이었습니다. 백신 접종후 심근염은 12-24세 사이 남자에서 여자보다 약 7-11배 높게 보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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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으로는 86%에서 흉통을 호소하였고, 61%에서 심전도 ST 혹은 T wave 의 변화, 64%는 심장 효소(cardiac enzyme)의 상승, 17%에서 심초음파나 cardiac MR 등 영상 검사에서 이상소견을 보였습니다. 심장 효소의 경우 백신 2차 접종 후 3일째에 피크를 이루고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초음파 상에서 박출계수(EF)가 50% 이하로 감소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습니다. 



자가 항체 생성이 취약한 개인 더 위험 

백신 이후 심근염이 왜 발생하는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백신을 맞은 후 심근염을 앓은 사람에서 아쿠아포린4(aquaporin 4), 내피세포 항원(endothelial cells antigen), 단백질 1(proteolipid protein 1)과 같은 자가 항체(autiantibody)가 높았습니다. 이전 연구들에서 이러한 자가 항체는 심근염 환자에서 높은 빈도로 보고되었고, 심근염의 발생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해왔습니다. 따라서 자가 항체 생성이 취약한 개인에게 예방접종 후 심근염이 발병할 수 있는 메커니즘 중 하나로 설명되고 있고 있습니다. 



대부분 후유증 없이 회복하지만 전문의 진단 필요 

mRNA 백신 후 흉통 심계항진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심전도, 심장효소(cardiac enzyme-CK, CK-MB, Troponin T) 검사를 통해심근염/심낭염 가능성을 진단 할 수 있겠습니다. 치료로는 대증적인 치료와 함께 증상 조절의 목적으로 NSAID, 스테로이드, 콜히친(colchicine) 이 사용 될 수 있고 좌심실 구혈율이 감소하는 경우에 심부전의 치료에 준하여 혈압강하제 중 하나인 ACEi나 ARB, 베타 차단제인 Beta-blocker와 함께 정맥내 면역글로블린인 IVIG와 아스피린을 사용해 볼 수 있겠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후유증 없이 회복하지만 정확한 진단과 추가적인 검사 및 조치가 필요한 경우 전문가 진단이 필요하겠습니다. 



송신정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강사, 임상연구조교수를 거쳐 2020년부터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임상조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대한심초음파학회, 대한심장학회 정회원으로 전문진료분야는 심부전, 심장판막질환, 선천성심장질환, 근육병증의 심장질환, 폐동맥고혈압, 고혈압, 고지혈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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