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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노인우울증, '별것 아닌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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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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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전 생애 주기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예전에는 노인에게 보이는 기분 저하나 우울감을 노화때문이라고 여기던 때도 있었지만,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노년기 우울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노인우울증의 특징 

노인들은 스스로 우울하다는 표현을 잘 하지 않으며, 소화불량, 두통, 근육통, 불면증, 식욕상실 등 신체적 증상을 주로 호소합니다. 또한 정신과적 증상을 표현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에 여러 병원을 다니며 진료와 검사를 반복하는데도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만 들으며, 신체증상들이 호전이 되지 않아 힘들어 하다가 마지막에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권유 받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또한 인지기능 장애를 동반하여 치매로 오인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노인우울증의 원인 

사별이나 독거, 은퇴 등 노년기에 경험하게 되는 여러 상실감과 지지체계의 부족들이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자기 역할의 불만족, 결혼문제, 신체 질환 등이 관련되기도 하며, 사회활동이 감소하면서 불규칙해지는 생활 습관, 생체 리듬 교란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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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우울증 치료가 왜 필요한가요? 

대부분 노인들이 신체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들이 많은데, 우울증으로 인해 내외과적 치료기간이 길어지거나 재발과 악화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신체질환과 우울증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기도 하고, 우울증으로 인해 당뇨, 고혈압 등 질환의 관리가 힘들어지기도 하며,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노인우울증은 인지기능 저하를 비롯하여 사회비용의 부담 요인인 치매의 발병과도 연관이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인우울증은 재발되는 경우가 잦아 질병 부담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노인우울증의 치료 및 예방 

노인우울증에는 성인에게서 사용되고 있는 모든 종류의 항우울제들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환자에게 맞는 약을 찾게 됩니다. 여러가지 약물을 복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약물간 상호작용과 부작용을 고려하여 약을 선택합니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가벼운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족이나 지인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이들의 지지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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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는?

노인들은 스스로 힘들다고 느낌에도 불구하고, ‘쓸데 없는 돈 쓰고 싶지 않다’, ‘이 나이에 무슨’등의 생각으로 치료를 잘 받지 않으려고 합니다. 또한 자신의 증상을 숨기거나 부정하기 때문에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울증은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경과가 좋으며, 삶의 질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음이 힘들다면, 부담 갖지 말고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해 도움을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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