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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감염, 의심되는데…"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 등록일 : 2024-10-14


척추 시술/수술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흔히 경험하게 되는 치료 방법입니다. 이 치료를 통해 환자분들은 통증이 좋아지는데요. 환자분들께서 척추 치료를 받으실 때 매우 낮은 확률로 척추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척추 감염이 발생된 후 치료가 잘 되지 않으면, 열이 계속 나면서 온몸에 세균이 퍼지게 되고, 생명에 심각한 지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척추 감염은 매우 중요하고 반드시 되도록 빠르게 진단하여 치료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다양한 항생제와 검사 방법을 활용하여 감염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당수의 환자분들은 척추 감염에서 잘 회복되어 퇴원하실 수 있습니다.


척추 감염은 무엇인가?

척추 감염은 크게 보면 외인성과 내인성이 있습니다. 물론 들어오는 균이나 감염되는 위치에 따라서도 나눠볼 수 있지만, 환자의 입장에서는 누가 이 병을 만들었는지가 항상 궁금한 점이 되겠습니다.

모든 감염은, 치료과정을 통해서 발생한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그렇지만 척추시술을 받지도 않았지만 척추 감염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몸의 다른 곳에 숨어있던 균이 척추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결핵이 몸속에 잠복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척추결핵이 되기도 합니다.

모든 의사는 감염 없는 치료를 위해 노력합니다. 치료하는 의사는 최선을 다해서 감염을 줄이기 위한 모든 노력을 합니다. 이런 경우에도 안타깝게 환자분의 수술 부위가 감염이 된다면 의사도 낙심하게 됩니다. 소독을 하고 깨끗하게 치료를 하더라도 여러 요인에 따라 안타깝게 감염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환자의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최대한 척추 시술과 수술을 줄이고 안 받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혹시 아래의 감염에 잘 걸리는 상태에 있다면 더욱 이러한 치료를 처음부터 안 받는 것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척추 감염에 잘 걸리는 분들이 있나요?

환자분께서는 고령이거나 면역이 떨어지는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70대이상이면 면역력이 감소하기 시작하며, 80대 이상인 경우는 면역력이 상당히 취약하고 시술/수술이후 감염 외에도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분의 면역저하를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에는 나이 외에도 당뇨병, 장기간 스테로이드사용, 술을 많이 드시는 경우, 담배를 오랜 기간 흡연하신 경우, 과도한 비만, 암, 말기 신장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또는 과거 척추 또는 기타 부위의 감염된 경력이 있는 경우가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결핵이 있었거나, 당뇨가 있어서 다리나 무릎의 감염을 치료받은 경우에는 해당하는 균들이 척추로 와서 척추 감염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삼십 대의 젊은 당뇨환자분의 척추 감염도 종종 확인되고 있으니, 환자분들은 고령이 아니더라도 척추 감염이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위와 같이 감염에 취약한 몸상태에서 반드시 척추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척추치료가 성공적이었다면 진심으로 축하드릴 일입니다. 안타깝게도 감염 의심되는 경우 아래의 진단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척추 감염의 진단 3가지는?

신체검사, MRI검사, 실험실 검사 (혈액 및 세균 배양)를 통해서 척추 감염을 알 수 있습니다.

  • 신체검사를 통해서, 치료받은 곳의 상처가 아픈지, 상처부위 바깥이나 안쪽으로 열이 나는지를 통해서 수술부위 감염인지 또는 다른 부위의 감염인지 알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열감이나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MRI검사까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 조영제 (가돌리늄 조영)를 사용한 척추MRI검사를 하면, 감염여부와 감염 위치를 좀 더 확실히 알게 되고 치료 계획이 수립됩니다. 간혹 조영제가 없더라도 영상검사에서 나타나는 특성으로도 감염의 위치와 상태를 알 수 있지만, 몸의 상태가 가능하다면 조영제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실험실 검사는 척추 감염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와 세균배양검사를 하더라도 결과가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액검사에서 염증수치가 처음에는 낮을 수도 있습니다. 세균배양검사를 위한 추가 시술이나 수술 자체가 새로운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도 합니다. 혹시라도 치료받은 상처부위가 있다면 빠른 시일내에 병실에서 해당 부위 안쪽에서 배양검사를 나가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베타딘 약물에 적신 거즈를 넣어두고 배액 시술/수술 치료를 준비할 수 있겠습니다.


척추 감염의 상태에 따른 치료방법?

척추 감염 치료를 하면서, 척추 구조가 안정적인지와 염증 감소반응이 확인되는지를 판단하여 치료방침이 결정됩니다.

  • 척추의 구조가 안정적인 경우, 항생제 치료를 하면서 염증수치가 떨어지면서 감염 조절이 잘 된다면 약물치료를 유지합니다. 약물치료에 안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치료가 될 수 있다면 수술이나 시술을 피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 중에 갑자기 나빠지는 경우는 MRI검사를 다시하고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 농양 집이 피부 근처나 척추허리근 (요추부 척추체 좌우측의 근육)에 위치했다면 시술을 통해서 배액관을 넣어서 균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균검사가 가능하여 원인 균을 알게 된다면, 약물치료 효과가 더 좋을 것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척추허리근 감염에서 인터벤션으로 배액관 삽입에 실패하는 경우의 치료방법은 복부를 통한 척추접근 (OLIF 접근 경로 등, 흉추의 경우 경흉접근)을 통해서 배액하는 방법과 후방 수술적 접근을 하며 배액관 삽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PLIF 접근 경로 등).

  • 농양 집이 신경이나 척추뼈 깊숙하게 위치하고, 캡슐을 만들어서 사는 균의 경우라면 반드시 수술적 배액을 해줘야 합니다. 항생제를 아무리 오래 쓰더라도 약물이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아서 지속적으로 악화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배액 수술 이후의 다음 수술을 계획하여 인공디스크 (케이지)를 채워줘야 할 수 있습니다.

  • 흔하지 않지만 경막 내에 감염이 동반되어 발생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거미막이 물집을 새롭게 형성하고 신경을 누르는 2차 합병증 가능성을 막기위해 염증이 있는 거미막을 최대한 조심스럽게 제거하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의사가 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할 때, 이미 환자의 뼈가 완전히 망가진 경우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척추뼈를 제거하는 척추체 제거수술을 하고, 안정성을 위해서 나사고정을 하게 됩니다. 세균에 의한 화농성 병변 경우에는 척추경 나사와 인공 척추체 삽입 (메쉬 케이지)을 최대한 피해야 하겠습니다.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자가골 이식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경우가 있어 부득이 하게 해당 방법으로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척추 감염 치료의 끝은 언제인가요?

척추 감염에서 MRI등으로 진단이후, 농양과 같이 배액 할 수 있는 모든 병변을 배액하고 나면, 최소 4주에서 6주간의 주사를 통한 항생제/항균제 치료를 하게 됩니다. 항생제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는 분은 상대적으로 걱정이 덜합니다. 항생제 치료를 하던 중에도 갑자기 염증수치가 올라서 치료 약물을 변경해야 하는 경우가 최소 1번이상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항생제/항균제 반응결과를 감염내과와 상의하며 약물변경을 시도합니다.

퇴원하는 환자분의 척추 감염의 호전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경구 항생제를 챙겨드리는 것은 치료의 마무리 과정이 됩니다. 환자분들께 세균의 종류에 맞는 경구항생제를 쓰고서, 세균이 완전히 사라지고 염증수치가 정상으로 된 경우를 상당 수 경험하기 때문에, 가능한 주사항생제 이후 외래에서 경구항생제를 약 2주에서 1달은 추가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간혹 혈액수치와 각종 검진에서 척추 감염이 완전히 조절된 것으로 보이지만 척추 내부에서 근근이 버텨가는 것으로 보이는 감염 병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치료 완료 후에도 일정 기간마다 주기적인 MRI검사는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를 잘 따라 갈 수 없는 경우가 있나요?

척추 감염치료는 환자와 주치의 간의 밀접한 의사소통과 상호 이해가 필요합니다. 척추 감염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공감이 없다면, 치료를 마무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치료를 시작할 때 크게 3가지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설명을 드리면 일반적으로 환자분들께서 잘 이해해주시고 치료를 잘 따라오시게 됩니다.

첫째는 감염의 원인에 대한 이해를 위한 설명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곳은 세균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 몸 전체를 감싸는 것은 수많은 세균의 집합이지요. 어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더라도 면역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세균 감염이 가능합니다. 감염을 일으킨 의사에 대한 불신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을 드리게 되면, 환자분은 다른 의사에 대한 신뢰도를 유지할 수 있고, 치료에 대한 순응도도 높아지게 됩니다.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척추의 염증 외에도 다른 호흡기 감염이나 요로감염이 동반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관련 치료를 동반해야 함을 설명 드리면 치료 순응도가 높아집니다.

둘째는, 치료 과정에서 갑자기 항생제 효과가 없어지고 염증 수치가 오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설명해야 합니다. 이러한 경우가 흔하지만, 미리 알려주지 않는 경우, 환자분께서 혼란을 느끼시게 됩니다. 균의 양상에 따라 항생제 변경과정이 수차례 있을 수 있고, 최소 4-6주간의 긴 과정이라는 것을 충분히 설명 드리면, 환자분도 앞으로의 계획을 잘 따라오게 됩니다.

셋째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합병증 문제에 대한 설명입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항생제 알레르기 일 것입니다. 항생제 치료 전에 알레르기 반응을 줄이기 위한 약물을 사용하는 등 의사가 사용하는 다양한 방법을 설명하게 되면, 치료의 순응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항생제 알레르기 치료는?

항생제 약물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항생제 약이 들어가고 알레르기 증상으로 가려움증, 피부발진, 피부통증을 호소하거나 약물에 의한 열이 나기도 합니다. 원래 해당 약물의 알레르기가 없더라도, 갑자기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주사 항생제를 4주까지 잘 견디던 분도, 약 4주를 넘어가면 혈액검사에서 알레르기 수치가 갑자기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산구 또는 면역글로불린E 수치가 오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항히스타민 약물이나 스테로이드 치료를 통해서 알레르기 상태를 최대한 조절하면서, 부작용이 적은 항생제로 변경하여 사용하게 됩니다.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피부나 점막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심막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심전도에 이상소견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리가 붓는 경우 등 다양한 경우가 있습니다. 간혹, 환자분의 건강을 위해 가족분들이 보내주시는 건강식품에 의한 알레르기 가능성도 있으니 이런 경우 식품 알레르기 검사를 위한 마스트검사를 시도해 볼 수도 있지만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

항생제 치료 중 혈액검사에서 호산구 수치가 계속해서 상승하는 경우에는 알레르기내과 상의 하에 천식약물 (레슬리주맙 치료)로 알레르기 수치 조절이 가능하니, 염증수치가 떨어지는 기간인 4-6주 기간 동안은 감염억제를 위해 항생제를 유지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척추 감염이후 재활치료는?

척추 감염으로 인해 장기간 누워 계신 분들은 인체의 상당한 근육이 소진되고 맙니다. 분명 팔과 다리를 움직일 수 있더라도, 재활치료를 하지 않으면 크게 넘어지는 등 낙상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충분한 재활치료가 필요합니다.


척추 감염 완치가 가능한가요?

척추 감염은, 의료진의 관심과 환자분의 질병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치료가 잘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세상에는 치료가 안되는 질병도 많지만, 척추 감염은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완치 가능성이 있는 병입니다. 척추 감염을 치료할 때는 환자분도 매일 고통스럽지만 의료진도 매일 고민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척추 감염이 의심될 때 이른 시기에 병원에 오게 되면 더 빨리 완치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이라도 척추 감염이 걱정이 된다면, 이대목동병원 척추센터를 생각해주세요.


이대목동병원 척추센터를 소개해주세요

이대목동병원 척추센터에서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의료진이 협력하여 척추에 발생하는 통증, 퇴행성, 종양, 감염 질환에 대해서 치료하고 있습니다. 이대목동병원은 대학병원 내의 감염내과를 포함한 포괄적인 내과 치료의 병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병원에서 척추시술 또는 수술을 받고 척추 감염이 되어 치료하러 오시는 환자 분이 많이 계십니다.

특히 감염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 내시경 척추수술을 받는 환자분도, 언제든지 척추 감염이 생길 수 있으니, 항상 감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의학은 매일 발전합니다. 여기 작성 드린 척추 감염에 대한 설명도

더 좋은 지식이 나오면 새롭게 변경될 것입니다.

또한 의료진과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른 치료방법이 가능하므로,

글은 질병을 간단하게 설명하기 위해 작성한 자료로

이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