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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생존율 93% 이상” 높아지는 유방암 치료 성적
  • 등록일 : 2025-06-04





유방암은 유방에 생기는 악성 종양입니다. 유방은 유즙이 생성되는 소엽과 생성된 유즙이 이동하는 유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약 80%의 유방암은 유관에서 발생합니다. 유방암의 생존율은 치료 기술의 발달로 매우 빠르게 향상되고 있으며, 특히 우리 나라에서 전체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3% 이상으로 세계 어느 국가 보다도 높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방암 치료 성적의 향상은 유방암의 예후와 관련된 여러 병리학적 지표를 발견하고, 그 지표에 따라 아형 (subtype)을 나누어 치료의 전략을 세우기 시작한 것에서 시작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유방암은 호르몬 수용체 (hormonereceptor)의 유무와 HER2라고 하는 표적인자의 유무에 따라 아형이 나뉘어지고, 아형에 따라 서로 다른 약제와 치료 전략을 세우게 되어 있습니다.


유방암의 치료


유방암의 치료는 크게 수술, 약물 치료, 방사선 치료의 3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로 수술은 타장기에 전이가 없는 조기 유방암인 경우 현재까지는 누구나 시행 받아야 하는 치료입니다. 다만 유방암 초기에는 무조건 암이 있는 한쪽 유방을 전부 절제하고, 액와부 림프절을 제거하는 수술했다고 한다면, 점차 유방과 액와부 림프절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수술의 범위가 축소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많은 유방암 환자들에서 “유방보존수술 (breast-conserving surgery)”를 시행하고 있고, 전체 환자의 약 60~70%는 이러한 유방보존수술로 유방암의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유방보존수술을 시행했을 경우에 남아 있는 유방에는 반드시 방사선 치료를 시행 받아야 합니다. 액와부 림프절 또한 수술의 범위가 점차 축소되어 가고 있습니다. 

유방암수술 초기 액와부 림프절을 전부 제거하는 와부림프절곽청술 (axillary lymph nodedissection)”은 2000년대 초반 “감시림프절생검(sentinel lymph node biopsy)”에 대한 개념이 등장하면서 점차 줄어들게 되었고, 최근에는 감시림프절생검 또한 일부 환자에서 생략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치료는 약물 치료입니다. 유방암은 개념 상 진단 당시에 이미 전신 질환이라고 생각되어 지기 때문에 유방암의 치료에 있어 약물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시행하는 시기에 따라 수술 전 전신 치료 (neoadjuvant systemic therapy), 수술후 전신 치료 (adjuvant systemic therapy), 재발한 환자에서의 완화적 전신 치료(palliative systemic therapy)로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유방암에서는 약제의 종류에 따라 항호르몬 치료, 항암 약물 치료, 표적 치료, 면역 항암 치료 등이 있습니다. 약물 치료의 시기와 약제의 종류는 크게 유방암의 아형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 음성 유방암의 경우에는 보통 수술을 하고 난 후 전신 치료를 하게 되고, 항호르몬 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필요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합니다. 호르몬 수용체 음성/HER2 양성 유방암은 수술 전에 전신 치료를 시행하고 이후 수술을 하는 것이 표준으로 되어 있고, 항암 화학요법과 함께 HER2를 표적으로 하는 표적치료를 함께 시행하게 됩니다. 호르몬 수용체양성/HER2 양성 유방암 또한 수술 전 전신 치료 후 수술을 시행하는 것을 표준이며 항암화학요법, HER2 표적치료와 함께 항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호르몬 수용체 음성/HER2 음성 유방암이 있고, 흔히 삼중음성유방암으로 부르는 아형입니다. 삼중음성 유방암 또한 수술 전 전신 치료가 표준으로 되어 있고,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면역항암제를 사용하는 것이 현재는 가장 좋은 치료로 되어 있습니다.

세 번째는 방사선 치료가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국소 치료로서 유방보존수술을받았거나, 전절제술을 받았다 하더라도 병기가 높은 경우 시행받게 됩니다. 유방암 치료를 받은 쪽 유방에 방사선을 쪼여 재발을 줄여주는 치료이고, 부작용이 많거나 힘는 치료는 아닙니다. 다만 약 4주 동안 하루에 5-10분씩 매일 병원에 와서 방사선을 쪼여야 하기 때문에 다소 귀찮은 치료라 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 또한 선량과 횟수를 줄이고자 하는 연구들이 현재는 많이 진행되고 있고, 치료가 점차 간소화되어 가는 추세입니다.


향후 유방암 치료의 발전


유방암은 매우 빠르게 치료법이 발전하고 있는 암종 가운데 하나 이고 현재도 유방암 치료에 관한 연구들이 전세계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최근 몇 년 사이 유방암에서는 많은 신약들이 개발되었으며, 앞으로도 유방암의 치료는 더욱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많이 개발되고 있는 항체-약물 접합체 (antibody-drugconjugate)는 미래의 유방암 치료에 혁신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PI3K 억제제나 AKT 억제제와 같은 여러 표적치료제들이임상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면서 유방암 치료 성적의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대목동병원 유방외과 소개


이대목동병원 유방외과는 국내 최초의 여성암병원에 소속되어 유방암을 비롯한 전반적인 유방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1000 case 이상의 유방암 수술을 시행하였으며, 유방암의 항암화학요법, 항호르몬 치료를 비롯한 약물치료도 함께 시행하고있습니다. 이대목동병원 유방외과 의료진은 환자 한 분 한 분에 최선을 다해 진료하고 있으며, 최고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장희 이대목동병원 외과 교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