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부신종양센터](/upload/dept/info/1012643306234b56b03e74fb785126e8.jpg)
신장은 후복막에 위치한 장기로, 폐 아래쪽, 옆구리 뒤쪽에 위치합니다. 신장은 크게
1. 겉질과 속질에 속하는 실질
2. 실질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나오는 길인 신배
3. 신배에서 나온 소변이 1차적으로 합류하는 신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통 신장암이라는 용어는 실질에서 발생한 암을 지칭합니다. 신배 및 신우에서 파생된 종양과는 조직의 형태가 다르며 수술 방법도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환자들이 혈뇨, 옆구리 통증, 만져지는 덩어리와 같은 주요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으나, 최근 건강검진에서 영상의학의 발전으로 이러한 증상까지 도달하기 전에 ‘우연히’ 발견되어 내원하는 경우가 90% 이상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수술적 방법도 과거에 비해 변화가 생겼는데, 과거에는 신장 전체를 들어내는 근치적 신전절제술을 많이 시행하였다면 최근에는 신장암의 혹만 제거하는 부분신장절제술의 빈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신장암이 발견되는 시기 및 혹의 크기와 연관이 깊은데, 빨리 진단될수록 신장의 기능을 살리면서 종양을 제거할 가능성은 커집니다.
종양의 위치도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인자입니다. 크기는 작지만 신혈관과 인접하거나 신배 및 신우를 침범하는 경우에는 부분신장절제술의 난이도가 올라가며, 부분절제가 불가능한 경우도 발생하게 됩니다. 이와 반대로 크기가 큰 종양이더라도 신혈관 및 신배, 신우와의 거리가 적절하다면 충분히 부분신장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 전이가 없는 신장암의 경우 수술적으로 종양을 깔끔히 제거를 한 경우에는 근치적 신전절제술이나 부분신장절제술이나 재발율 및 생존율에 큰 차이가 없음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분신장절제술이 모든 신장암의 해답은 아닙니다. 의사는 신종양의 크기 및 성질, 위치를 파악하여, 암의 재발과 전이 가능성, 앞으로의 환자의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수술적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부분신장절제술의 경우 체외로 꺼낼 수 있는 혹덩어리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최소침습수술(로봇수술)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이대비뇨기병원에서는 최근 무허혈 부분신장절제술로 신장 기능의 소실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유전적 질환과 같은 한쪽 콩팥에 제거해야 할 혹인 다수인 경우에도 신기능 손상 없이 부분절제술로 다수의 종양만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정맥에 존재하는 악성종양혈전이 있는 신장암과 같은 고난이도 수술 또한 안전하게 시행하고 있습니다.
부신은 양측 신장의 윗부분에 위치하는 양측성 장기로서 우리 몸의 호르몬을 조절하여 신체 대사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중요한 장기입니다.
부신 질환은 부신 호르몬 생성의 과잉 또는 부족으로 나타납니다. 비뇨기병원으로 의뢰되는 환자들은 대부분 부신 종양으로 인한 부신 호르몬 과잉 생성이거나, 호르몬 과잉 생성은 없으나 종양의 크기가 큰 환자들입니다.
부신종양
부신종양은 상당히 드문 질환으로 90%는 양성입니다. 대부분은 한쪽 부신에서만 발생하며, 종양이 있는 부신의 위치에 따라 종양의 특성이 결정됩니다. 대부분의 부신 종양은 한가지 이상의 부신 호르몬의 과잉 분비를 가져오며, 그 결과 체내 대사를 항진시키고 수분 유지 및 외상과 같은 물리적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최근 건강검진등에서 초음파 검사의 증가로 부신 종양의 진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부신우연종이 두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종양의 크기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복강경 기술의 발달로 전반적으로 최소 침습적 수술이 늘어나는 경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쿠싱증후군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호르몬은 대사 조절 이외에 수분, 염분, 혈압 조절에도 관여하고 있습니다. 쿠싱 증후군에서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과잉 생성으로 이러한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깁니다. 체내 지방 분포와 체모에 영향을 미쳐 결과적으로 신체의 형태가 바뀌며, 우울증과 함께 다른 심리학적 문제도 발생하게 됩니다.
고알도스테론혈증
알도스테론은 부신 피질에서 생산되는 호르몬으로 신장에 영향을 미치며 수분 및 전해질, 혈압 조절을 관장하고 있습니다. 한쪽 또는 양측 부신에서 알도스테론이 과잉 생산되는 질환을 고알도스테론 혈증이라 하며, 염분의 흡수와 소변을 통한 칼륨의 방출량을 증가시켜 고혈압을 유발한다. 하지만, 이 질환이 고혈압의 원인을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고혈압의 1% 정도입니다.
크롬친화성 세포종(갈색세포종)
부신에서는 정상 신체 활동이나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을 생성하는데, 이러한 호르몬이 과잉 분비되는 질환이 크롬 친화성 세포종으로 부신 수질에서 발생한다. 비교적 드문 질환으로, 1/10 정도만이 악성이고 대부분은 양성 종양이다. 다발성 내분비 종양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대비뇨기병원 부신종양센터에서는 내분비내과와 협의하여 호르몬검사와 핵의학검사등을 시행하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최소침습적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 각광받고 있는 로봇 기기를 이용하여 종양만을 절제하는 로봇부신부분절제술을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