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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폐결절, 폐암의 씨앗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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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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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결절이란?

폐결절이란 폐 안쪽에 생긴 3cm 미만의 결절(작은 덩이)을 뜻합니다. 결절이 한 개만 있다면 고립성 폐결절, 여러 개가 관찰된다면 다발성 폐결절이라고 합니다. 보통 폐결절은 무증상이기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촬영한 흉부영상 (X-선 또는 CT) 이나 다른 이유로 촬영한 흉부영상에서 우연히 관찰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최근에는 폐암 고위험군에서 2년마다 시행하는 국가암검진 흉부 저선량 CT (대상: 54 – 74세, 30갑년 이상 흡연력)에서 관찰되어 내원하기도 합니다.


폐결절의 원인

폐결절이 모두 폐암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흉부 CT를 촬영한 사람 중 많게는 10-15%의 환자에서 폐결절이 관찰되었다는 문헌이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양성결절이었습니다. 폐결절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이전 결핵이나 세균감염에 의한 육아종, 또는 과오종과 같은 양성결절일 가능성이 높지만, 폐암의 초기병변과 같은 악성종양이 원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폐결절 진단 및 원인 감별

폐결절의 원인이 매우 다양하고 폐암과 같은 악성종양의 가능성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원인 감별과 추적 또는 조직검사 등의 추가 검사 계획 수립이 중요합니다.


우선, 이전 흉부 영상과의 비교가 중요합니다. 이전 건강검진 시 촬영한 흉부 X-선이나 CT 가 있다면 비교해 보는 것이 첫번째 단계입니다. 만약 5년 이상 크기변화가 없었던 병변이라면 양성결절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전 흉부영상과 비교하였을 때 점점 커지는 병변이라면 악성 종양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조직검사 등 적극적인 진단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결절의 모양과 크기를 보고 악성결절의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특징적인 결절내 석회화 (전체, 중심성, 팝콘형, 동심원형 등)나 지방을 포함하는 결절일 경우 양성 결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불규칙한 침상형 모양 (spiculation), 흉막 꼬리 (pleural tag)나 흉막 당김 (pleural or fissure retraction) 등이 있는 경우 악성종양을 시사하는 소견으로 적극적인 조직학적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첫 검진 시 1.5cm 이상의 고형 결절이나, 8mm 이상(고형부분)의 부분고형 결절, 혹은 크기가 작게 발견이 되었더라도 추적에서 크기가 증가하는 병변들은 악성을 시사하는 소견들이기 때문에 추가검사나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악성결절시 조직검사는?

폐결절이 악성결절의 가능성이 높다면 조직검사를 통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폐결절의 위치에 따라서 조직검사 방법을 결정하게 되는데, 기관지 혹은 그 주변에 위치할 경우 기관지내시경적 조직검사나 기관지초음파내시경 (radial EBUS) 을 시행하며, 폐 말초에 위치할 경우 경피적 세침 흡인 및 폐생검 (Percutaneous needle aspiration biopsy) 을 통한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악성결절이 의심이 되지만 이러한 비교적 비침습적인 조직검사가 어려울 경우 비디오 흉강경을 이용한 흉부수술 (Video-assisted thoracoscopic surgery, VATS)을 통하여 수술적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악성종양이 강하게 의심이 되는 경우 조직검사 통한 암세포 확인 없이 바로 비디오 흉강경을 이용하여 진단과 치료적 목적의 수술적 절제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폐결절의 추적관찰

만약 폐결절이 악성결절일 가능성이 낮고 양성결절일 가능성이 높다면 저선량 흉부 CT를 통한 추적관찰이 가능합니다. 모양이나 크기에 따라 짧으면 3-6개월 간격으로 추적하기도 하며, 길게는 1년 이상 간격을 두고 크기를 추적합니다. 일반적으로 5년 정도 추적 하지만 부분고형결절이나 간유리 결절은 10년 이상 장기간 추적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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