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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고 가슴이 아픈 소아청소년의 발작성 상심실성 빠른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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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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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부터 공황장애로 약물 치료중인 17살 고등학생 김이화 학생이 학교에서 갑작스러운 두근거림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방문하여 시행한 심전도상 발작성 상심실성 빠른맥을 진단받았다. 갑자기 이유 없이 불안하고 가슴이 아프며 두근거리는 증상의 실제 진단은 부정맥 때문이었다.


소아부정맥의 양상

소아청소년 시기의 부정맥은 드문 일이 아니며, 정상적인 심장을 가진 경우 또는 구조적 선천성 심장병이 있는 환아에서 발생할 수 있다. 소아청소년 부정맥은 양성 또는 비양성 부정맥으로 분류된다. 


양성 부정맥에는 불규칙한 맥박의 양상으로 나타나는 동성 부정맥, 심방 조기 수축, 심실 조기 수축, 1도 및 2도 Mobitz 1형 방실 차단 이상이 포함된다. 이러한 부정맥은 임상적 의의가 크게 없으므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상심실성 빠른맥, 심실 빠른맥 같은 부정맥은 비양성 또는 병적인 부정맥으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소아에서 상심실성 빠른맥의 발생 시기는?

소아 영역에서 상심실성 빠른맥의 발현은 두가지 시기에 나타난다. 


첫번째는 만 1세 이하 신생아 및 영아 시기에 나타나는 경우로, 대개 적절한 항부정맥 약물치료를 6개월에서 1년간 하면 1세 이후 잘 조절되어 부정맥의 발현이 완전히 없어지는 경우가 있다. 


두번째 발현은 대개 학동기 소아청소년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에 걸쳐 나타나는 경우이다. 첫 발현시 갑자기 두근거리는 증상이 수분 이내로 짧게 있으면 진단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공황장애 같은 진단으로 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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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기 소아청소년의 상심실성 빠른맥은 약물로 완치되기는 어렵다.


부정맥 치료방법: 전극 도자 절제술

학동기에 발현되는 상심실성 빠른맥의 경우는 대개 항부정맥 약물 치료로 완치되는 경우는 드물고, 부정맥 시술을 통한 전극 도자 절제술을 이용하여 완치될 수 있다.


전극 도자 절제술은 대퇴정맥 또는 대퇴동맥을 통해 전극이 달린 도관을 심장내로 삽입 하여 빠른맥의 병소를 찾아내어 없애주는 시술로,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안전하게 시행 가능하며 한번 시술로 97-99% 의 완치율을 나타낸다. 본원에서는 2017년도부터 소아청소년에서 동반된 상심실성 빠른맥의 전극 도자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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