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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심장혈관이 돌처럼 단단해진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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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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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동맥은 심장이 뛰는데 필요한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관이며 관상동맥에 동맥경화판이 생겨 혈액 공급에 방해가 될 만큼 혈관이 심하게 좁아지거나 동맥경화판에 파열이 생기는 경우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 있고 돌연심장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관상동맥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 건강검진으로 시행한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 (Computed tomography; CT) 검사에서 또는 수술전 검사 또는 다른 질환으로 시행한 검사 상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관상동맥 석회화 소견으로 순환기내과 진료를 권유 받아 내원하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관상동맥 석회화란?

관상동맥에 생기는 찌꺼기 같은 것을 동맥경화판 (atherosclerotic plaque) 이라고 하며, 동맥경화판 중 돌처럼 단단하게 된 부분을 관상동맥이 석회화 (calcification) 되었다고 한다. 이런 부분들은 CT에서 뼈처럼 하얗게 보인다.

CT로 관상동맥 석회화를 진단 할 수 있나요?

심장은 생명을 유지시키는 장기이며 우리 몸 안의 다른 장기와는 다르게 끊임 없이 수축과 이완을 평생 동안 반복하게 된다. 따라서 심장 CT가 아닌 건강검진에서 주로 하는 일반적인 흉부 CT 에서 관상동맥에 석회화가 동반된 경우 석회화된 동맥경화판이 혈관 내에 얼마나 심한 협착을 유발하는지 또는 동맥경화판의 양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 다시 말해 흉부 CT에서 관상동맥 석회화가 있다는 것은 관상동맥 내에 동맥경화가 진행되었지만 그 정도를 알 수 없기 때문에 관상동맥의 상태를 좀 더 자세히 검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떠한 검사가 더 필요한가요?

우연히 발견된 흉부 CT에서 관상동맥 석회화 소견으로 진료실에 내원하였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이다. 의사는 일상적인 활동을 할 때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이 있는지, 이런 증상이 비교적 최근에 생긴 건지, 더 진행하는 양상의 증상이 있는지 묻게 된다. 또한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 비만, 흡연 및 가족력의 여부도 중요하다. 기본적인 문진 후에 심전도, 혈액검사를 하고 환자의 신체활동 정도를 고려해 심초음파, 운동부하검사, 핵의학 단층촬영 (SPECT), 심장 CT 또는 관상동맥 조영술 등을 시행하여 진단을 명확하게 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관상동맥 석회화 진단을 받았다면

무증상 환자에서 발견된 관상동맥의 석회화는 진행된 정도에 따라서 환자의 예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은 여러 연구에서 잘 밝혀져 있다. 건강검진 등에서 관상동맥 석회화가 발견되었다면 순환기내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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